검찰총장 후보자에 ‘기획통’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차관 취임식에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검찰총장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53·사법연수원 26기)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 출생인 심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해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심 후보자는 이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 1월부터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심 후보자의 아버지는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지난 7일 이원석 현 총장 후임이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심 차관을 비롯해 임관혁 서울고검장(58·26기),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52·28기), 이진동 대구고검장(56·28기)을 선정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으로 임명되게 된다. 검찰총장은 국회 동의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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