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왼쪽) H2MEET 조직위원장과 장성혁 H2WORLD 조직위원장. [H2MEET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수단입니다. 수소산업 정보와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수소전시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대표 수소전시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남훈 H₂MEET 조직위원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소전시회인 H₂MEET와 최초의 수소 전시회인 H₂WORLD가 올해 행사를 통합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통합은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서 열리는 H₂MEET부터 적용된다.
강남훈 H₂MEET 조직위원장(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수소전시회인 두 전시회가 통합운영되면서 수소산업 국제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행사가 글로벌 수소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혁 H₂WORLD 조직위원장도 “국내 수소산업 특성상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직접 진출보다는 기술홍보와 협력파트너쉽 등에 관심이 높아 국내 기반 수소전문전시회의 규모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해외 주요국에서도 다양한 수소전시회가 생겨나는 등 전시회에서도 글로벌 수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전시회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9일 자동차회관 회의실에서 전시회 통합을 위한 ‘상호협력약정’을 체결하고 글로벌 최고의 수소산업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전시는 ‘H₂MEET’ 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기존 ‘H₂WORLD’ 브랜드는 사용하지 않는다.
강남훈(왼쪽) H2MEET 조직위원장과 장성혁 H2WORLD 조직위원장. [H2MEET 제공] |
양 전시회 조직위원회는 국내 기반의 수소전문전시회가 가진 규모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의 수소산업 전시회로 도약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번 통합을 합의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해외 수소전시회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해 국내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기 보다 하나의 대표브랜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산업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한편 H₂MEET는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 5회차를 맞는다. 지난해 행사에는 역대 규모인 18개국 300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사흘간 약 3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동원했다. H₂WORLD는 수소지식서비스 제공 플랫폼 ‘수소지식그룹’이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론칭한 수소전문전시회다로 지난 2021년까지 4년 연속 개최됐고, 지난해 6월에는 브랜드를 론칭해 수원에서 ‘H2WORLD 리뉴얼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H₂MEET에는 약 30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3 H2 MEET 행사장 전경. [H2MEE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