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가 지난해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후 연이은 투자유치 성과로 이차전지산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울산시는 12일 오전 이차전지 특화단지인 반천일반산업단지(울주군 언양읍 소재)에 마련된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공장에서 신흥에스이씨(주) 울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김익현 삼성에스디아이(SDI) 부사장을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와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흥에스이씨는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두고 이차전지사업에 조기 진출해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울산공장 외에도 부산 기장, 경남 양산 등에 이차전지 부품(안전장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울산공장은 반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3000㎡ 부지에 총 804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8월 울산시와 이차전지용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 후 같은 해 9월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개최한다.
당초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울산시와 울주군의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재정지원으로 4개월 앞당겨 준공하게 됐다.
울산공장에서는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을 월 50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부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자동차의 합작회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전량 공급된다.
향후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이차전지를 활용하는 국내외 산업 전반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울산공장 준공에 따라 2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차전지 부품을 생산하는 신흥에스이씨 울산공장 준공으로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앞으로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산업에 지원을 강화해 울산이 이차전지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