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선수. [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100년만에 열린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팀 SK(Team SK)’ 선수들의 여정이 11일(현지 시간)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과를 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역도 박혜정 선수는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합산 299㎏을 들어 올리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296㎏)을 3㎏ 넘은 한국 신기록이다.
또 팀 SK는 앞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도 은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펜싱 에페·플뢰레와 수영(황선우), 브레이킹 등도 선전을 펼쳤다. 여자 핸드볼팀은 국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 [SK텔레콤 제공] |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효자 종목’ 중 하나였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 선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T는 지난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해왔다.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 등에 지원이 집중됐다. 협회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1년에 약 50개에 달한다.
펜싱 외에도 SKT는 역도와 수영,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근대5종, 높이뛰기, 브레이킹 등 아마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또 SKT는 ‘제2의 장미란’이라 평가받는 박혜정 선수를 3년째 후원중이다. 부상이 잦은 역도 종목 특성상 선수들에겐 치료비가 큰 부담인데, 박혜정 선수는 “SKT의 후원 덕분에 부상 치료나 재활 훈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림픽 직전 열린 팀 SK 출정식에서 수영 황선우 선수도 “SKT 가 저 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도 후원해주시는 등 기량 발전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스케이트보드(조현주), 높이뛰기(최진우), 근대5종(신수민), 리듬체조(손지인) 등 여러 종목 선수들이 SKT의 지원을 받고 있다.
펜싱 사브르 여자 대표팀. [SK텔레콤 제공] |
아울러 SKT는 2022년부터 중·고교 재학 중인 선수를 발굴해 후원하는 ‘스포츠 꿈나무’ 제도를 운영중이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팀 SK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포츠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