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티메프 사태 대응 TF의 천준호 단장과 김남근 간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열린 티메프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간담회에 앞서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2일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디지털 가전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TF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과 피해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티몬 판매자들에게 선정산대출 한도를 늘려주고 대출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SC제일은행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선정산 대출 상품을 운영한 은행은 SC제일·KB국민·신한은행 세 곳으로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TF 소속 이강일 의원은 "피해액 일부는 SC제일은행이 떠안아야 할 문제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F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최소 1조원인 피해 규모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2700억원 정도만 얘기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강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