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3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이게 나라인가, 극우 인사만 하는 게 인사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KBC뉴스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는 일제 밀정이 있지 않은가’라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 밀정이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이렇게까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과 광복회 별도 행사 참석에 대해선 “이종찬 광복회장과 함께 참석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식민사관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그러한 역사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도 광산만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얼마나 반대해서 유네스코 등재를 못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강제 노동 이런 걸 묵인해버리면, 윤석열 대통령의 식민사관 진짜 그 역사관이 저는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정부나 뉴라이트 인사들이 1948년을 건국절로 만들려고 한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주장에 대해선 “상해 임시정부가 우리의 정부 시초지, 어떻게 해서 건국절을 1948년으로 바꾸려고 하나.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이 이번을 계기로 해서 바꿔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풀고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며 “함께 풀어가고 해결하는 정치를 해줘야 되는데 자꾸 꼬이게 하고 싸우게 하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시장 격리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