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투자자들 사이 '슈드'(SCHD)로 불리는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에 삼성자산운용이 참전하면서 다시 한번 '업계 최저 보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상장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지수가 산출하는 다우존스미국배당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다.
미국 증시에는 찰스슈왑이 운용하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인 'SCHD'가 상장돼 있다. 장기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성장률이 높은 기업 100개에 투자한다.
국내에서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실물형 기준 이미 3개가 상장돼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가 2021년 10월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2022년 11월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에 각각 상장했다.
3개 상품의 총보수는 모두 연 0.01%다. 삼성자산운용은 가장 늦게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출시하면서 수수료는 경쟁사보다 0.0001%포인트(p) 낮춘 연 0.0099%로 책정했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배당일을 매월 15일로 설정해 '월중 배당'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운용은 "기존 유사 상품들이 월말 배당하는 만큼 이 상품을 활용해 분산 투자를 할 경우 2주마다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기존 상품 대비 낮은 연 0.0099%의 최저 수수료를 적용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상품퀴즈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6일까지 'KODEX'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상품권(200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