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30일 저녁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패션로드@뚝섬 – 보타닉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패션도시,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와 K-패션 브랜드를 알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2024 서울패션로드'를 기획했으며, 5월 석촌호수 산책로에서 '서울패션로드@석촌호수'를 진행한 바 있다.
두 번째 서울패션로드에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패션을 전개하고 있는 비스퍽(BESFXXK), 비건타이거(VEGANTIGER),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등 디자이너 3명(팀)과 모델 90명이 참여한다.
또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지난 11일 기준 46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디자이너는 탁 트인 한강과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한 뚝섬한강공원만의 매력 요소를 활용해 기존 브랜드 컬렉션을 재구성하고 다채로운 런웨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퍽(김보나·임재혁)은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비건타이거(양윤아)는 버려진 페트병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섬유, 식물로 만드는 인조 가죽,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소재, 윤리적 소비를 선도한다.
홀리넘버세븐(최경호·송현희)은 폐기된 웨딩드레스를 해체해 댄서 의상으로 재창조해낸다.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14∼18일까지 서울패션로드 공식 사회관계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패션쇼는 전원 지정 좌석제로, 시는 추첨을 통해 3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고경인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의 매력적 공간과 K-패션 브랜드를 접목한 두 번째 서울패션로드에서는 자연을 생각하는 패션,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정원과 패션이 조합된 이번 런웨이를 통해 일상이 더욱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