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 2주기 사용인증 시범사업 착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환자의 안전과 데이터 연계기준이 확대된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2주기 사용인증 시범사업을 오는 14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주기 사용인증 시범사업에서는 인증기준 적정성 평가를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 총 44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의 형태로 추진되며, 상급종합병원 5개, 병원 5개, 의원 34개가 참여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주기 인증기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임상, 정보화, 산업 분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사, 약사, 보안전문가 10여 명이 인증기준의 적정성 검증을 위해 현장 심사에 참여한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은 의료기관별 환자 의료기록, 진단정보, 처방내역, 검사 결과 등을 종합 관리하는 의료서비스 전자관리 시스템으로, 2020년 전자의무기록 인증제도가 본격 도입된 이래 제품인증 169건(인증갱신 27건 포함), 사용인증 4065건(인증갱신 44건 포함)이 인증됐다.

인증받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의 비율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100%(47개소), 종합병원 49%(158개소) 등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020년 7월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1주기 인증기준을 마치고, 2025년 1월 1일부터 2주기 인증기준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인증 여부에 따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인센티브(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비트컴퓨터, 전능아이티 등 주요 의료기관 및 업체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도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해 EMR 인증제도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도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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