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의도·뚝섬·양화, 4050 이촌·광나루…여름밤 ‘한강’ 이렇게 즐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폭염 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한여름에도 휴일 저녁 무렵에 한강 공원을 찾는 이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여의도와 뚝섬, 30대는 양화 한강공원, 40대와 50대는 이촌과 광나루 한강공원을 주로 찾아 휴식을 즐겼다.

KB국민카드가 14일 발표한 ‘서울 한강공원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한강공원 편의점 매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여름 저녁 시간대(오후 6시부터 12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다른 계절보다 높았고, 평일보다는 휴일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의 편의점 매출 비중은 여름(2023년 6~8월)이 46%로 가장 높았고, 가을(2023년 9~11월) 43%, 봄(2024년 3~5월) 41%, 겨울(2023년 12~2월) 38% 순이다. 여름철 휴일 저녁 시간대의 매출 비중은 48%로 평일(44%)보다 높았고, 특히 여름 중에서도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8월의 휴일 저녁 매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8월과 9월의 저녁 시간대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년 동안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KB국민카드 신용 및 체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편의점 및 배달앱에서 발생한 285만 개의 전표를 분석했다.

[KB국민카드 제공]

한강공원은 생태·체육공원, 분수, 야경, 문화 행사 등 각각의 특성이 있어 공원별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저녁 시간대 편의점 매출 건수 비중이 높은 곳은 반포·잠원, 여의도, 뚝섬, 망원 한강공원 등이다. 세대별로 보면 20대는 42%, 30대는 24%, 40대는 16%, 50대는 12%, 60대 이상은 6%로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 방문 장소를 보면, 20대는 여의도와 뚝섬, 30대는 양화와 광나루, 40대는 광나루와 이촌, 50~60대는 이촌과 광나루 한강공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 제공]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회원들이 배달앱에서 결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강공원의 인기 야식 메뉴를 살펴보면, 치킨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떡볶이가 9%, 피자와 커피·디저트가 각각 7%를 차지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는 치킨이 41%, 떡볶이가 11%로 나타났고, 30대는 치킨 28%, 커피/디저트 7%, 40대는 치킨 28%, 떡볶이 9% 순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더위를 피해 많은 시민들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한강공원을 방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탁트인 한강공원에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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