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까르푸 매장에 마련된 농심 팝업스토어에서 세계 각 국의 관광객들이 라면 즉석조리기를 활용한 한강라면을 시식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0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33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86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18.6%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매출 원가, 경영 비용 부담 증가와 작년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매출은 내수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다. 농심은 지난해 7월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가격 인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100억원 줄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을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내부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