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화물기. [에어인천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화물 물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에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 ‘소시어스 제5호 PEF’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차로 500억원 상당의 해당 펀드 주식을 확보한 뒤 향후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주식 취득 결정 배경과 관련해 “자본시장법상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항공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어스 제5호 PEF는 에어인천 최대주주이자 특수목적법인(SPC)인 소시어스에비에이션(소시어스 PE)을 통해 에어인천을 지배하고 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1차 주식 취득 후 현대글로비스의 소시어스 제5호 PEF 지분율은 34.9%가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화물기 화물운송사업 부문과 합병 거래 시 합병 시점에 잔여 10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후보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