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은 제가 원하던 바고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좀 이렇게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로 일단 나타나시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원래 자갈만 모으면 자갈더미, 모래만 모으면 모래더미지만, 모래와 자갈, 물, 시멘트를 섞으면 콘크리트라는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이재명 단일 체제’라 비난받을 정도로 (당이) 너무 한쪽으로 몰리는 게 약간 걱정”이라며 “숲은 우거질수록 좋고,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 숲에 고목 하나만 있으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 등 각종 법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이 거부한다고 그만할 수는 없다. 끊임없이 거부해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 ‘반노동적 발언’을 이유로 야권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국민에게 ‘한번 해보자’ 하는 건가 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0월 1심 결과를 앞둔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해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법 체제 사법부의 양심을 믿는다”고 무죄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