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직원들이 압수된 짝퉁 해외 유명상품들 살펴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올해 상반기 수입 과정에서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명품 10개 중 8개가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절반이 샤넬 가품이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가품 34건(총 934억원 규모) 중 24건(781억원)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액수 규모로는 83.4%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해 지적재산권 침해 총 규모 3713억원 중 95.4%(3541억원)를 차지했다.
품목은 가방류가 653억원 규모 전체의 약 70%였다. 의류·직물 품목은 196억원 규모(21.0%)였다.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487억원(52.1%), 고야드(75억원), 루이 비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가품이 많았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