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방독면 정화통이 성능 미흡으로 확인돼 국내 유통이 차단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정보원 시험에서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산 방독면 정화통 5종의 국내 유통을 막는다고 16일 밝혔다. 정화통은 방독면의 핵심 부품이다. 국내 일반 방독면은 한국산업표준(KS M 6685) 인증을 통해 성능을 관리한다.
앞서 국정원은 국가정보원법 및 테러방지법에 따라 방독면 정화통 국내산 1종과 중국산 직구제품 5종의 성능을 평가했다. 국내산 제품은 정화통 주요 성능인 가스차단 수명과 공기필터 성능이 KS 기준에 적합했으나, 해외 직구 5종은 모두 부적합했다. 3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종은 테무에서 각각 구매했다.
또 국내산 제품에는 제품명제조자명제조일자(유효기간)용도 등이 적혀있었지만, 해외산 제품 3종은 미흡했다. 2종의 경우 표시가 아예 없었다.
소비자원은 중국산 5종의 국내 판매 링크를 차단하는 한편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한 국내 오픈마켓 7개사와 중고거래플랫폼 4개사에 관련 제품의 유통관리를 요청한 상태다. 또 알리와 테무 등 해외 쇼핑플랫폼에 국내 KC 및 KS 인증 기준을 안내하고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국내 유입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소비자원과 국정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KS 인증 확인을 통해 성능이 입증된 일반 방독면과 부품을 구매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