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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쿠팡이 미국 정부와 한국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쿠팡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혁신과 경제 안보 진전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포천지 선정 200대 기업”이라면서 “국무부가 한국의 미국 기업과 맺는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에서 공공외교, 청년 역량, 리더십 개발, 기업가 정신, 스포츠 외교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첫 과제로 주한 미국 대사관과 부산의 새 아메리칸스페이스를 지원한다. 아메리칸스페이스는 지역사회와 미국 간 교류를 촉진하는 개방형 학습·모임 장소다. 한국에는 부산, 대구, 광주, 평택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인들은 이곳에서 미국의 공공외교 정책, 교육, 문화에 관한 정보를 도서·DVD·상담 형태로 접할 수 있다.
여성 기업가 육성에도 협력한다. 쿠팡은 주한 미국 대사관과 국무부의 여성 기업가 아카데미(AWC)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참가자 그룹을 모집한다. 쿠팡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 고용·여성 권익 신장에 3년간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AWC는 여성 기업가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역량과 차원을 확보해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 간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및 지난 5월 한미일 3국 외교 차관 회의를 거론하면서 “이 파트너십은 당시 밝힌 지역적 목표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