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6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다만 테슬라의 경우 한 모델에 다양한 제조사의 배터리를 혼합해 탑재한 만큼,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한 번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외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는 자체 홈페이지에는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스텔란티스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메르세데스-벤츠 화재로 전기차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5일 고객에게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 차량의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