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델리민주 캡처]

[헤럴드경제=박상현·양근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더 열린 마음 더 넓은 자세로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왔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경험했다”며 “우리가 집권한 세 번의 민주당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들보다 유능한 정부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국가적 위기에서 구해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돌리며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켰다”며 “객관적 지표로 확인되듯이 민주당 정부는 경제든 안보든 민주주의든 복지든 위기관리든 안전이든 모든 분야에서 우월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삶의 질과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도 몰라보게 높아졌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했다”며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국가적 성취에 대해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특별히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걸으셨던 민주, 민생, 평화의 길을 되새기며 퇴행하는 역사를 바로잡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이 되자는 결의를 다 함께 새롭게 다져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를 주도한 민주 평화세력의 중심이었다”며 “서민경제를 중시하고 복지국가의 길을 열었으며 생명, 인권, 평등, 환경, 생태 등 진보적 가치 구현에 앞장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격차해소와 국민통합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줄기차게 힘을 쏟은 정당도 우리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이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다시 대한민국을 퇴행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때”라고 역설했다.

문 전 대통령은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라며 “지금의 지지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은 정당으로 더욱 확장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형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 당원 동지 한분 한분이 확장의 주체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당원 동지들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욱 확장하고 확장해서 기필코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중심에 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