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 31만명 ‘바글바글’…고성 일부 해수욕장은 연장 운영

지난 15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폐장을 앞둔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에 17일 하루동안 31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발걸음했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와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고성 11만4240명, 경포를 비롯한 강릉 10만5399명, 동해 3만4202명, 양양 3만2025명, 속초 2만2134명, 삼척 9520명이 각각 찾았다. 총 31만7520명이 찾아 누적 730만7518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부터 개장에 들어간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속초, 삼척 맹방 등 6개 시군 대부분 해수욕장이 18일 폐장한다. 개장 이후 이날까지 동해안 해수욕장 86개 해수욕장에는 730만7518명이 찾아 작년 같은 기간 633만573명보다 1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이 28.1%, 고성 18.5%, 삼척 12.5%, 동해 9.4%, 속초 9.1%가 각각 증가했지만 양양은 유일하게 11.0%가 감소했다.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며 고성지역 3개 해수욕장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고성군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하면서 18일 모두 폐장할 예정이던 지역 30개 해수욕장 가운데 봉포해수욕장은 25일까지, 아야진과 천진해수욕장은 31일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도 하조대를 제외한 낙산과 기사문, 남애 등 20개 해수욕장이 25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해수욕장이 연장 운영되는 곳에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이 배치돼 운영된다.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수상 안전요원이 없어 피서객들은 물놀이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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