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알레르기 서비스’…고교생들이 만든 코딩 프로그램 눈길

한 학생이 코딩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15~16일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함께 달성군 내 고등학생 대상 ‘코딩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DGIST가 미래 우수 과학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달성군과 함께 처음으로 마련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현풍고, 포산고, 심인고, 대원고, 비슬고에서 총 4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코딩 수업이 아닌, 실질적인 AI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코딩 프로젝트 구현 ▷DGIST 교원 특강 ▷생성형 AI 교육 ▷DGIST 캠퍼스 투어 등을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조를 구성하는 것부터 학생들이 각자의 강점을 어필하며 스스로 구성해 마치 ‘인력시장’과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DGIST 고교생 대상 코딩캠프 참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이후 조별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코딩을 통해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학생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AI를 통한 부모-청소년 간 갈틍 해결 소통 서비스’, ‘급식 알레르기 알림 서비스’, ‘달성군 무료급식 안내 서비스’와 같은 주제들을 설정하고, 코딩을 활용해 직접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에 배우던 코딩 수업과 다르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직접 참여한 느낌이었다”며 “개발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정말 신났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좋은 결과물을 만들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DGIST 관계자는 “지역 내 과학 인재 발굴 및 양성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코딩캠프를 통해 달성군 학생들이 DGIST와 더 가까워지고, 과학자의 꿈을 갖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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