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금자탑을 쌓은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을 집중 분석해 임직원들과 공유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사내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을 통해 공정성·시나리오 경영·서번트 리더십·생태계 조성·끊임없는 혁신 등 다섯 가지 요인을 한국 양궁의 성공 비결로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종목 금메달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여자 양궁은 올림픽 10연패, 남자양궁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에코프로 측은 공정성 부문에서 한국양궁협회가 학연·지연·혈연 없이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한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기업 역시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인 시나리오 경영 관련 양궁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훈련한 것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기업 경영 역시 노출될 수 있는 여러 리스크들에 대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야 리스크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했다.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선수를 지원하면서 협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연’인 선수들을 위한 ‘조연’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기업 조직내부에서 최고 경영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아울러 튼튼한 생태계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한국 양궁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양궁 생태계를 조성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기업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소재 및 장비 등의 생태계가 강건하게 구축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슈팅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혁신 과학기술 도입 역시 기업들이 주목할 경영 덕목으로 꼽았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7월 초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된 2차 스페셜 매치에 처음 도입된 슈팅로봇은 양궁 장비 혁신의 총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여자 양궁 10연패는 세계 정상을 40년 가까이 지켜왔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