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당국이 이날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UFS연습을 알리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한다”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GPS(위치정보시스템)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전쟁 양상에 대해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UFS는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연합야외기동훈련을 48회로 지난해(38회)보다 10회 확대 시행한다. 여단급 훈련은 예년 4개에서 올해 17개로 늘린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을 지속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방위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습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라고 기대했다. 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