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이 14일 강원 영월 상동고에 야구부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이 세계 최초로 설립되는 야구전문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에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 공헌 실천에 나섰다. 재단은 국내 주요 7개 시멘트업체(삼표시멘트·쌍용양회·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아세아시멘트·성신양회·한라시멘트)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19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4일 강원 영월 소재 상동고에 훈련비 등 후원금 1억원을 지원했다. 영월은 인근 광산 폐쇄로 주민들이 떠나면서 저출산과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상동고의 전교생 수는 지난해 기준 3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다.
지역주민들과 학교 동문은 상동고를 부활시키기 위해 야구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 야구부를 창단하고, 전국 각지의 선수를 모았다. 상동고는 올해 3월 ‘자율형공립고 2.0’ 공모에도 선정돼 특성화 교육을 실시 중이다.
지난 14일 후원금 전달식에는 한승용 교장, 이경식 동문회장, 김경수 운영위원장, 백재호 야구부 감독 등 상동고 관계자 외에 이재호 재단 사무국장, 재단 영월기금관리위원회의 전윤재 위원장, 탁도준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전윤재 위원장은 “상동고가 세계 최초의 야구전문 고교라는 비전을 가지고, 당초 목표였던 공립 야구고에 한 음씩 진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쌍용C&E 영월공장과 한일현대시멘트의 기부가 지역 내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돼 장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은 시멘트공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편의시설·환경설비 설치, 봉사 교육,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멘트업계와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년 2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