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 제조 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코스피 상장 첫날인 19일 공모가의 1.25배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진건설로봇은 공모가(1만6500원) 대비 24.55% 오른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75.15% 오른 2만89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최근 들어 새내기 공모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현대힘스, 우진엔텍 등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성공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 7월 이후 증시에 상장한 10개 기업(리츠·스팩·재상장 제외) 가운데서는 상장일 당일 수익률이 일반적인 상한 기준(29.99%)을 넘은 경우가 아이빔테크놀로지(33.60%), 산일전기(43.43%) 2개 기업뿐이다.
전진건설로봇은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 (CPC) 제조사다. CPC는 콘크리트 배합물을 고압으로 송출하는 장비로 고층빌딩, 원전, 교량 등 건설 현장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생산 제품의 70% 이상을 65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작년 기준 북미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87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3800~1만5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108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약 8조28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