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갈취’ 사이버레커 4인방, 내달 6일 나란히 첫 심판대

유튜버 쯔양 협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왼쪽부터),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이 구속 기소됐다.[각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000천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 4명에 대한 첫 재판이 내달 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9월 6일 오전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연다.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도 구제역 등과 함께 재판받는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이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쯔양에게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하고,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도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외 또 다른 피해자를 공갈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각각 2022년 6월과 2021년 10월 아프리카TV BJ의 스캠코인 사기 의혹을 거론하며 협박해 3000만원(카라큘라) 및 2200만원(구제역)을 뜯어낸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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