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식 ‘채상병 특검법’에 의원들 다수 동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여야 당대표 회담 의제와 관련해 “민생법안과 격차해소 법안들이 주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한다”면서도 “저희는 (채상병 특검법)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일관되게 말한 부분은 당 내부에서도 많은 의원들의 동의가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세번째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았냐. 이 자체가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역반응이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격차해소 이야기를 한다면 당연히 약자복지와 선별적 복지가 포함되고 재정건전성의 지속 가능안 등을 보고 있다”며 “약자복지, 선별적 복지, 약자와 동행의 개념은 총선 때부터 우리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는 25일 회담에서 ▷정쟁 정치 중단 선언 ▷민생 ▷정치 개혁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릴레이 탄핵 등이 굉장히 많고 무의미한 청문회가 많은데 이런 정쟁 정치를 중단하는 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던져볼까 한다”며 “민생과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소득세나 요즘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이자 경감책, 그리고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법안으로 챙겨서 민생 회복을 위한 의제(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회의 신뢰를 말씀드렸지만 의원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 개혁과 관련한 협의체 등을 상설화해서 논의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해볼까 한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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