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장서 주워다” 중국집 생수 마시고 ‘우웩’…사장의 경악할 변명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집에서 준 생수를 마신 남성이 구토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식당 주인은 재활용처리장에서 빈 병을 재활용했다고 진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5분께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중식당에서 배달받은 2리터 생수를 마시고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 작업자들은 "생수를 마셨는데 시너가 섞여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작업자 중 40대 남성 1명은 구토를 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20대 남성 1명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과 양주시청 등은 생수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중식당에서 생수가 배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재활용처리장에서 이상한 액체가 담긴 빈 병을 주워서 재활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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