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수영장에서 안전요원 행세를 해가면서까지 불법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를 받는다.
A씨는 명찰 형태의 카드 목걸이를 걸고 빨간 반바지를 입어 안전요원인 척 행세하며 수영장을 누볐다. 그러나 이를 목격한 진짜 수영장 직원이 A씨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 휴대전화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여성 10여명의 신체를 촬영한 영상이 발견됐다. A씨에게는 유사한 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