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5억달러”…해리스에 후원금 쏟아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에어포스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선 후 한달 만에 약 5억달러(약 6657억5000만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4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계자로 대선판에 뛰어든 뒤 4주 만에 5억달러가 모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를 방문했다. 유세를 통해 소액 기부가 쏟아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두 차례 대규모 모금 행사에 참석하며 선거자금 모금에 일조했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에 총 3억1000만달러(약 4127억원)의 자금을 모금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당시 부통령 후보로서 함께 모았던 모금의 총액을 10억달러(약 1조3315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는 “이번 달까지 합치면 5억달러로 늘어 역사상 가장 빠르게 모금 한도를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치자금 추적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은 2020년 대선 당시 10억4000만달러(약 1조3850억원)를, 외부 단체의 모금액과 합치면 16억2000만달러(약 2조1570억원)를 모금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억3870만달러(약 1846억원)를 모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분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모금액을 앞지른 바 있다.

선거 자금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이끌고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와 투표 독려 활동에 쓰인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후 민주당에 자금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이후 말라가던 자금 흐름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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