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인’ 대장장 정형구(왼쪽)와 ‘올해의 젊은 공예인’ 유리공예가 박지민.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재단법인 예올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의 장인’에 대장장 정형구를,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유리공예가 박지민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인들의 작품은 오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북촌의 예올북촌가에서 열리는 전시 ‘온도와 소리가 깃든 손: 사계절(四季節)로의 인도’에서 볼 수 있다.
정형구는 대장간들이 사라져가는 와중에도 철을 가공해 농기구부터 문고리까지 일용품을 제작, 대장장이의 명맥을 잇고 있다. 그는 결혼한 뒤 대장간을 운영하는 장인의 뒤를 따랐다.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전통 철물에도 도전해 국가유산수리기능자(철물)가 됐다. 박지민은 판유리 두 장 사이에서 일상 사물을 태우고 그을려 만든 유리판 이미지에 몰두해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샤넬은 예올은 지난 2022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해 3년째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