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시 유류인수 훈련…전군 통합 최초 시행

합동참모본부는 21~22일 충청남도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계기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을 실시했다.[합참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충청남도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UFS)’을 계기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민간 정유사와 지자체와 경찰, 군이 협업해 전시 유류지원 계획을 검증하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평시에 군 저장시설과 각 지역의 저유시설에 유류를 저장하고 있다.

전시에는 군 인수반이 직접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인수해 유조차와 유조선, 유조화차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전투부대로 공급한다.

합참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됐듯이 적시적인 군수지원은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유류는 전투의 지속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22일 충청남도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계기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을 실시했다.[합참 제공]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유류인수반을 통합해 처음으로 훈련을 시행했다.

합참은 “유류인수반은 전시 유류공급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핵심조직”이라며 “합참은 이러한 인수반 운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8년 이후 호국훈련과 동원훈련, 전술훈련 등 주요 훈련과 연계해 지속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간 인수반은 HD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으로 전개해 정유사 생산지원팀의 지원을 받아 인수반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후 출하팀은 군이 직접 유류를 출하할 수 있게 시스템을 인계하고 전시 지원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각 군 유조차들은 통제에 따라 순차적으로 유류를 인수한 뒤 서산시 경찰의 호송을 받아 지원지역으로 수송했다.

이 같은 훈련을 통해 민관군이 긴밀하게 협조해 계획된 물량을 인수하고 신속하게 각 군으로 배분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훈련을 주관한 전용규(해군 준장) 합참 군수부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이 협업해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매년 UFS 기간 중 국내 4대 정유사와 협업해 순환식 훈련을 시행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확립해 전승보장을 위한 완벽한 군수지원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22일 충청남도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계기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을 실시했다.[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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