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 세종문화회관 공연 “코미디가 예술로 인정받은 계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도 큰 반응을 이끌어내며 코미디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들은 지난 15∼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공연인 ‘싱크 넥스트 24’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장르와 관객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메타코미디에 제안해 성사된 무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미디 공연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싱크 넥스트 24’ 무대에는 빵송국, 보따, 스낵타운, 유스데스크, 플러스마이너스가 만담을 김동하, 대니초, 손동훈, 송하빈, 이제규, 코미꼬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여 객석을 오직 웃음으로 장악했다.

생생한 코미디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에 관객들은 열광했으며, 3일 공연 내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꽉 찬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을 접한 관람객들은 연일 호평과 호감도 높은 리액션들을 쏟아내며 뜨거운 인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 즐겨보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술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출연진마저도 신의 한수였다”, “퇴장하는 척 회전문 타고 돌아와서 다시 보고 싶을 만큼의 공연”, “광대랑 턱이 심하게 아플 정도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발 만담을 알았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예술의 내일을 고민하는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 시즌 프로그램으로 미디어의 세대 교체 속에서 약진하는 코미디 장르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라며 “뚜렷한 관객층을 형성한 메타코미디의 만담과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객석을 가득 채우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코미디 문화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미디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코미디언들이 매주 무대에 서는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공연은 다양한 코미디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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