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 당시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데 대해 야권이 ‘시대퇴행’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야권이) 북한의 불순한 의도를 잘 모를 수 있다”며 “(대통령은) 국회의원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안보 문제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서 “우리는 안보를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냐”며 “그러나 대통령은 안보 면에 있어서도 정말 수많은 고급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래서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야당 의원님들께서 반국가세력 (단어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하시는데 현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정보사 기밀유출 사건을 두고 “지난 문재인 정부 때도 보면 정권 실세 측근들이 국정원을 장악했다. 장악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아냐. 블랙요원 명단을 전부 다 유출한다”며 “정말 반국가세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데 (야권에서는) 그것을 못 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말이 허황되게 들릴지 몰라도 상당한 범위에서 북한 간첩들이 활동을 하고 암약 중에 있다”며 “이 사람들이 반국가세력이 아니면 뭐냐. 결국 이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생중계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연일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여야 대표 회담이라는 것은 토론회가 아니다”며 “예를 들어 남북한 간에 판문점에서 남북회담을 하는데 이것을 생중계한다고 하면 결말이 제대로 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20분 동안 서로 당의 대표분들이 한 10분 동안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 주장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보이지 않고 생중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ㅇ르 솔직하게 터놔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