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한동훈 대표의 ‘회담 생중계’ 제안과 관련해 “한 대표께서 만남이 성사되고 나서 열린 회담 형태가 어떻겠느냐(고 했다)”며 “민주당에서는 협의 없이 먼저 (발표)하는 데 불쾌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부총장은 21일 JTBC에 출연해 “한 대표께서 대선후보로 각인되기 위해 (제안)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한 대표의 위치는 63%라는 절대적 (당원의) 지지를 받았고 지금까지 우리 보수진영에서 갖지 못했던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정 부총장은 “(국민적) 기대가 큰 분이면 본인께서 대표로서 임기를 하실 때 민생을 잘 살피고 또 대표로서 역량을 잘 발휘하면 자연스럽게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에 오는 25일 회담 전까지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압박하는 데 대해 정 부총장은 “(발의) 움직임은 (당내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부총장은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을 ‘제3자 특검법’으로 받겠다고 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 대표의 위치는 약간 다르다. 왜냐면 집권여당 대표는 대통령실과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의 당론이 뭐였느냐. 채상병 특검법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당론이었다”며 “새로운 제안을 했으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부총장은 한 대표의 취임 후 한 달 간 성과에 대해 “우리 당이 생각했던 것보다 갈등이 많이 잦아들고 한 대표가 펼쳐갈 앞으로의 미래, 우리 국민을 향한 비전 제시에 기대감을 갖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갈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던,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것들이 많이 없어지면서 이제는 민생의 성과를 내는 쪽이 지지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