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홍대 레드로드 일대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접수한 뒤 홍대 레드로드에 확충한 개방화장실을 둘러보고 있다.[마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홍대 주변 대표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개방 화장실을 확충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52%가 홍대 레드로드에서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 상생위원회에서도 지속되는 화장실 부족 민원에 따라 화장실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이에 구는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홍대 레드로드 일대 개방화장실 확충에 나섰다.
먼저 홍대 레드로드 R1 초입의 레드로드 발전소 화장실을 리모델링해 지난 4월 개방화장실로 전환했다. 또 R3 서교예술실험센터 화장실도 7월 말부터 24시간 개방화장실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홍대입구역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R2 구간 관광정보센터에 24시간 개방화장실을 개소했다.
화장실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됐다. 또 화장실 내외부는 LED 전등과 홍대 레드로드 캐릭터 ‘깨비깨순’으로 밝고 안전하게 꾸몄다.
아울러 오는 9월 R6 구간에 조성되는 관광정보센터에도 추가로 개방화장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구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개방화장실이 확충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서울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방문객 누구나 개방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한 화장실 위치안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방문객이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한다는 의견을 듣고 개방화장실을 조성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개방화장실 유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 깨끗하고 쾌적하며 편리한 홍대 레드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