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스타벅스가 오후 2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점심시간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하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르면 3분기 오후 2시 이후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팩을 출시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5주년 행사 일환으로 준비 중”이라며 “아직 할인율이나 적용 제품 등 세부 내용은 확정 전이지만, 쿠폰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오후 2시 이후 시간대 주문을 유도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8월 한 달 동안 월요일 오후 2~5시에 주문하면 제조음료를 50% 할인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이후에 주문하면 별(적립형 스탬프)를 추가로 적립하는 행사도 운영 중이다.
업계는 아침과 점심 등 피크타임에 집중되는 주문을 분산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특히 오후에는 빵·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주문 쏠림 현상은 해외에서도 숙제다.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주문으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에 대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스타벅스 영업이익률은 정체를 겪고 있다. 매출은 매년 상승세지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까지 10%대를 유지한 뒤 2022년부터 계속 4%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