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제우스 축구단과 조중석(오른쪽 세번째) 이스타항공 대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차정훈(왼쪽 네번째) 고용촉진 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조중석)이 장애인 축구 선수 등 8명을 영입해 축구단을 창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축구단 이름은 제우스(ZEUS) FC로, 이스타항공의 투 레터 코드(2-Letter-Code) ‘ZE’와 ‘우리’를 의미하는 ‘US’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곡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차정훈 고용촉진이사, 김진철 서울남부지사장,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이장호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단 창단식을 진행했다.
뇌성마비 축구단은 감독 1명(김재용 감독)과 선수 7명(김동현, 박수암, 박해철, 손혜성, 이승환, 장준호, 황태경 선수)과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이스타항공 소속으로서 앞으로 전국 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훈련과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직원 항공권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는 “이번 이스타항공 축구단 창단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 스포츠 훈련 환경과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암 ZEUS FC 주장은 “우리 팀의 최종 목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의 든든한 지원 아래 온전히 훈련에 집중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번 장애인 축구단 창단 외에도, 지난 7월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기내 의사 소통 카드(AAC)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와 편의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