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 인프라 활용…소상공인 해외진출 지원 길 넓힌다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해외수출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반위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소상공인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이 구축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한진(대표이사 노삼석)은 23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해외수출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시 필요한 물류비 절감 및 물류서비스 제공 등으로 수출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기업은 해외수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제 화물 통합물류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등 소상공인의 해외수출 관련 물류 전반에 대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진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물류창고 지원을 시작으로 포장, 배송, 반품관리 등 풀필먼트 제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프라 지원 뿐만아니라,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소상공인 제품 입점 지원 및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육 등의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미 전 세계는 K-브랜드의 열풍 속에 있고,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소 브랜드들도 자기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무대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더 많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활약에 한진이 기여할 수 있는 것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한진은 물류의 길만 80년 걸어오는 동안 항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며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려는 소상공인 분들께 한진이 보유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활성화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내수를 넘어 해외진출 등의 판로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기관과 협력하여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에서 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글로벌 시장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진공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이달 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2024 9월 동행축제 개막식 지원에도 나선다.

한진은 현지 판촉전에 참가하는 200여 업체, 300여개 제품의 물류비용을 원가 수준으로 지원한다. 또 베트남 현지에 보유한 창고 등 물류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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