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가격, 1년전보다 10%이상 하락…내달 더 떨어질 듯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근 사과 가격이 햇과일 출하로 1년 전보다 10%이상 내려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출하가 시작된 홍로 품종 사과의 도매가격이 지난 21∼23일 10㎏에 7만1677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떨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9353원으로 11.4% 내렸다. 사과 출하가 본격 시작되는 다음달이면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원황 품종 배가 출하되면서 배 도매가격은 이달 21∼23일 15㎏에 4만8689원으로 1년 전보다 2.0% 내렸다. 다만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3939원으로 29.0% 높은 상황이다.

앞으로 출하될 후지 품종 사과와 신고 품종 배의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다음 달 사과 도매가격이 10㎏ 3만4182원으로 1년 전보다 54.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가격도 10개에 2만6782원으로 1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배 도매가격은 15㎏에 4만4249원으로 11.8% 내리고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8천13원으로 8.7%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 춘천시의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를 찾아 농장 관계자에게 수확까지 생육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추의 경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23일 기준 소매가격이 포기당 7306원으로 올랐다. 다만 농식품부는 강원 강릉시에서 고랭지 배추 수확과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늘고, 가격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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