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K-리스팩트’ 캠페인 개최…“양국서 존중과 배려의 가치 공유”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선플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민병철 이사장이 이끄는 선플재단은 26일 국회 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송석준·이용선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K-리스펙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재한 필리핀인을 존중합시다’와 ‘재필리핀 한국인을 존중합시다’라는 두 가지 표어를 주제로 이를 통해 양국민 간의 상호 문화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한국에 첫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이 국내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물려 열리면서, 재한 필리핀인들의 인권 보호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철 이사장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파병했던 필리핀은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국가이며, 인구 1억1500만명으로 큰 내수시장을 갖춰 우리기업의 향후 사업대상으로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외국인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포함한 많은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현장에는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인단 37명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로버트 유펭코 줌마니티 그룹 CEO는 필리핀과 해외 국가를 포함해 총 8개의 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줌마니티 그룹이 유치하고 있는 방문객 수는 연간 200만명 수준으로, 현재는 사업범위를 확장해 부동산·식품·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국측 기업인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리사이클 오일생산과 이모빌리티 생산업체 이프랜즈의 어기윤 대표가 참석했다.

또한 마리아 테레사 디존-드 베가 필리핀 대사, 공동위원장인 송석준, 이용선 의원을 포함한 여야국회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존-드 베가 대사는 “K-리스팩트 캠페인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양국 경제인들 간의 존중과 배려의 공유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양국 인사들 간 다양한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로버트 유펭코 줌마니티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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