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조교사.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김영관 조교사는 21년 차에 1500승을 달성하며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23일 김 조교사의 ‘원더드래곤’은 부경 제6경주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2위와 1과 1/2 마신 차로 결승선에 골인해 1500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영관 조교사는 “데뷔 이래 지금까지 내 모든 것을 경마를 위해 바쳤다”며 “팀원들의 노고 덕분에 1500승을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조교사는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 이후 68회 대상경주 우승, 17년 연속 최다승, 12회 최우수 조교사 수상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말의 가능성을 발견해 명마로 키운 노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는 74배의 상금을 획득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미스터파크’는 김영관 조교사 아래 17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김 조교사는 ‘트리플나인’의 4연패, ‘파워블레이드’의 3관마, ‘즐거운여정’의 삼관마 등 많은 유명 경주마를 배출하며, 현재까지 최다승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다음달 1일 오후 1시 45분 김영관 조교사의 1500승 시상식이 열리며, 당일 부경 5개 경주를 지정해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했던 명마의 이름을 딴 명칭 부여 경주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