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신세계푸드, 농가에 ‘친환경 비료’ 전달

박서종 신세계푸드 농산팀(왼쪽부터), 하만기 맥도날드 SCM 이사, 김한일 전무, 이청우 농부, 민중식 신세계푸드 R&D 상무, 김태경 팀장, 이재철 농산팀 팀장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국맥도날드와 신세계푸드가 지난 23일 폐배지 및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기성 비료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농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월 폐배지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농가 지원 확대를 약속하는 펀드 조성에 합의하고, 농촌 사회를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유기성 비료 전달식에는 김한일 전무, 하만기 맥도날드 이사, 민중식 신세계푸드 R&D 담당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커피박을 퇴비로 재활용한 ‘바이오차’ 10톤과 토마토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재활용한 퇴비 26톤을 양상추 농가에 전달했다.

이날 제공한 바이오차는 맥도날드 ‘맥카페’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을 후처리해 만들었다. 농가에서는 병충해 발생을 줄이고, 토양 환경 개선에 유용한 역할을 하게 된다. 퇴비는 신세계푸드와 계약을 맺고 맥도날드에 토마토를 공급하는 스마트팜에서 수거한 폐배지를 활용해 제조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친환경 퇴비가 전달된 해당 농가로부터 약 280톤의 양상추를 수급해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