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10월 재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은 호남의 발전과 비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호남대표정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찍어야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이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니까 찍어달라’, 또는 그 반대로 ‘민주당만 찍어주지 말고 우리도 찍어달라’라는 낡은 접근법을 벗어날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에너지고속도로와 기본소득의 비전을 호남에서부터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와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당의 후보들은 그런 관점에서 뛰고 선택 받고 일하게 될 것이다. 영광과 곡성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 재보궐 선거를 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호남은 고인 물이 썩는 곳이 아니다. 김대중 장보고 전봉준의 피가 흐른다”며 “개혁과 변화를 선도했다. 전략적 투표로 민주화를 선도했다”고 적어 조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정권교체 후 총선부터 경쟁 구도 혹은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거듭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