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납품대금 1조500억원 조기 지급…31개사 참여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2000개 중소 파트너사에 1조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10일 앞당겼다. 대금 지급액은 작년보다 약 80% 많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이노베이트,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등 31개 사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파트너사와 어려움을 나누려는 차원이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해 명절 연휴 전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또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의 자금 흐름을 돕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도 도입했다.

롯데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기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파트너사의 부담을 덜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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