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발족식에서 이상욱(왼쪽부터)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장영균 서강대 교수,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남양유업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위원회 구성원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 및 자문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관,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기업의 사외이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조 위원은 벤처기업협회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윤경ESG포럼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국내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민간 포럼이다.
미국 캔자스대 경영학 박사 출신인 장 위원은 현재 한국윤리경영학회 상임이사, 글로벌 저명 학술지 ‘기업윤리저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각종 규제 리스크 속에서 준법 윤리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기초를 세우고 초석을 단단히 다져 회사의 발전과 성장, 그리고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언 사장은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