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22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동아대-동서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부산시]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대표 사학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가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인제대와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2곳이 글로컬대학에 포함됐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 10곳은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혁신,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 1차 사업에서 부산대-부산교대 등 10곳이 선정됐고, 올해 추가로 10곳이 뽑혔다. 교육부는 2025년 5곳, 2026년 5곳을 추가 지정해 총 30곳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원의 지원금이 배정된다.
동아대-동서대 연합모델은 지원금과 함께 대학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우선 추진 등 지원을 받게 됐다.
연합대학은 '통합 산학협력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 사학 연합대학 ▷통합산단 기반 필드(Field) 캠퍼스 연합대학 ▷지역정주형 글로컬 연합대학 등 3대 분야 8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8개 전략과제는 ▷개방형 사학연합 모델 구축 ▷연합대학 통합 시스템 구축 ▷수익형 통합산단 운영·성과 모델 확산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무제한 학생 성공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와 관련해 ▷에너지테크(전력반도체·수소) ▷휴먼케어(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첨단콘텐츠·융합디자인)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글로컬대학이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혁신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더 많이 선정될 수 있게 지원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예비 지정됐던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본지정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예비 지정대학의 지위가 1년간 유예된 만큼 내년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심사에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