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의 캠브리지 멤버스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아트태그하우스에서 1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예복을 피팅하고 문의할 수 있다. 김희량 기자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결혼을 앞뒀거나 교제 중인 분들도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나뿐인 나만의 예복도 추천합니다.”
안경, 향수 등 각종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한 서울 성수동. 결혼식을 위한 맞춤 예복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가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코오롱인더스터리FnC가 운영하는 남성복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조성한 공간이다. 캠브리지는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세리머니 수트’를 중점적으로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방문한 웨딩 예복 팝업스토어 1층과 지하에는 각종 수트들이 진열돼 있었다. 베이지, 보라, 회색 등 각양각색의 남성 수트를 비롯해 셔츠까지 직접 만지고 입어 볼 수 있다. 일반 의류 매장과 달리 수트 취향을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FnC 캠브리지 멤버스 팝업스토어 내부. 김희량 기자 |
팝업 스토어의 테마는 ‘더 원(The one)’, 천생연분이다. 캠브리지는 맞춤형 수트를 제작한 40년의 노하우를 보여줄 계획이다. 주력 상품은 영국의 대표 원단 ‘존 카벤디쉬(John Carvendish)’를 적용한 턱시도 라인이다.
캠브리지 관계자는 “한국인 남성 체형에 특화한 오래된 수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맞춤 수트 제작 서비스 MTM(made to measure)을 알리기 위해 젊은 층 남녀가 많이 찾는 성수동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MTM은 코오롱FnC가 2016년부터 진행한 제작서비스다. 고객의 신체 치수를 측정하는 맞춤 정장 체계다.
팝업에 방문하면 모바일 웹페이지 형식의 ‘MBTI(My Best Suit Indicator)’ 결과를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예복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다. 10가지 항목의 답을 고르며 4가지 예복 종류 중 적합한 스타일을 안내받는다. 착용을 원하면 현장 예약을 통해 30분 동안 입어 볼 수 있다. 직원의 친절한 설명은 기본이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단복(왼쪽) 등 코오롱이 참여한 주요 선수단 단복이 전시돼 있다. 김희량 기자 |
코오롱FnC 캠브리지 멤버스 팝업스토어 내부. 김희량 기자 |
최근 여성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맞춤형 여성 수트도 있다. 또 코오롱FnC가 제작한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단복도 볼 수 있다.
다른 공간에서는 코오롱제약이 출시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에이아이미(Ai.me)’도 있었다. 턱시도와 영양제의 낯선 만남처럼 보이지만, 두 브랜드는 ‘맞춤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가진다.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행운의 열쇠’ 찾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방문자가 현장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비치된 100개의 열쇠 중 하나의 열쇠를 찾으면 200만원 상당의 캠브리지 MTM 상품권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