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서 금투세부터 ‘열공’…“정권폭주 막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9일 첫 정기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원내 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양문석 의원을 제외한 전원(169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첫 순서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논의가 이뤄져 이목을 끌었다. 강력한 대여투쟁을 통한 압박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대안정당’의 모습을 부각하겠단 민주당의 최근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워크숍은 명지대 우석진 교수의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평가’ 강연을 첫 순서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우 교수는 금투세 문제에 관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교수는 “금투세로 더 걷히는 세수는 1조∼2조원 정도”라며 “우리나라 전체 경제 규모로 봤을 때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사활을 걸 정도인가”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의원들은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며 토론을 이어갔다.

우 교수는 강연 도중 “지금 경제 정책이 엉망진창이라서 어떤 해법이 먹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가 민생”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 대해 강력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동시에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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