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애스턴마틴이 이번 주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리는 ‘론스타 르망’ 6시간 레이스에 복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트랙은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에서 밴티지가 놀라운 성공을 거둔 곳으로, 이번에는 파트너팀인 HoR팀과 디스테이션 레이싱팀이 신형 밴티지 GT3와 함께 출전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오스틴 서킷에서 진행되는데, 애스턴마틴은 이 곳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제조사로 꼽힌다. 오스틴 서킷은 2020년 애스턴마틴이 더블 클래스 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WEC 경기 일정에 다시 등장했다.
애스턴마틴은 COTA에서 2012년 시리즈 시작 이후 열린 6번의 경기 중 9번의 GT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고 75%의 승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4번은 더블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다.
애스턴마틴의 GT3 기반 스포츠카는 올 초 실버스톤에서 공개된 밴티지 로드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애스턴마틴의 본딩 알루미늄 섀시를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강력한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9개 이상의 제조사가 참가하는 경쟁이 치열한 LMGT3 클래스에서도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스파에서 WEC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홈그라운드에서 경기에 참가한 HoR팀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최신 WEC 라운드인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로 HoR팀 구성원인 이안 제임스(I영국), 알렉스 리베라스(스페인), 다니엘 만치넬리(이탈리아)는 LMGT3 포인트 2위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게 됐다.
HoR팀은 현재 COTA에서 4위를 유지 중이다. 2위와는 20포인트, 1위와는 45포인트 차이이며, 마지막 세 경기를 통해 최대 91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성과는 밴티지 GT3가 시즌 개막전인 카타르 1812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도 오랜 시간 선두를 유지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책임자 아담 카터는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GT레이싱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며 “상황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FIA WEC 클래스 우승부터 스파 24시간 레이스 우승, HoR의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다수 클래스 우승, 디스테이션 레이싱의 일본 슈퍼 GT 클래스 우승 모두 밴티지 GT3의 우승 기록에 추가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애스턴마틴이 WEC COTA에서 성공을 거둬왔던 것처럼 이번 주말에도 HoR과 디스테이션 레이싱팀이 신형 밴티지 GT3와 함께 그 성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