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창의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황학정에서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올해 하반기부터 청와대재단 등 17개 기관과 함께 종로창의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종로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박물관, 미술관, 대기업 등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교육사업을 종로창의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자원과 교과 과정을 연계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고 견문을 넓히는데 중점을 둔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창의교실을 희망한 18개 초중고교 재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반기부터는 청와대재단, 떡박물관, 황학정 궁국전시관, 뮤지엄김치간 등 17개 기관에서 19개 초중고교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청와대재단과는 신규 프로그램인 ‘푸른 청와별, 틴즈 탐험단’을 매주 수·목요일 진행한다. 청와대의 역사와 의미, 대통령의 역할 등에 대해 배워본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는 활쏘기 체험, 뮤지엄김치간에서는 어린이 김치학교를 통해 전통문화를 배운다.
구는 2021년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 DL이앤씨, 삼화페인트, 뮤지엄한미 등과 함께 창의교육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는 리퍼블릭스포츠,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삼화페인트는 색채 교육, 미래에셋은 금융 교육, DL이앤씨는 애니메이터 프로젝트, 리퍼블릭스포츠에서는 농구 수업을 담당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다수 위치한 종로의 특성을 반영, 창의교실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